주위에 프리랜서가 많아지고 있다.

많은 대형 IT 업계에서는 유례없이 많은 인원을 신입/경력으로 뽑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발자들에겐 좁은 문인 것은 변함이 없다.

그 업체들은 개발자가 너무 없다고 하며 개발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고, 개발자들은 일 할 곳이 없어서 고생중이다.

저 역시 개발자를 뽑는 것에 대하여 엄격한 것을 찬성한다. 
하지만 방법의 문제에서는...(이글에서는 논외로)

IMF 겪으며 많은 벤처가 생겨났고 IT 거품으로 많은 업체가 생겨 났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초기에 많은 아이디어와 능력으로 생겨났던 업체들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문을 닫거나 대부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SI 업으로 밥벌이를 하고 있다.

근래 들어 더욱더 경제도 어려워지고 흔히 말하는 "갑"들의 횡포로 문을 닫는 업체가 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다.

그 회사에 속해 있던 프로그래머들의 대부분이 다른 회사에 취직을 못하고 프리랜서로 일하고 종사를 하고 있고 점점 더 그 비중이 많아지고 있다.

그 중 극히 일부는 엄청난 실력으로 대우받으며 또한 자유롭게 일하고 있는 분들이 있는 반면 대부분의 프리렌서분들은 정말 공사장의 막노동꾼처럼 프로젝트 이곳 저곳을 옮겨다니고 있는 처지이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에서는 스터디를 주로 하는 모임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정기적으로 다양한 분야로 스터디원을 모집할때 오시는 분들은 대학생들의 비중이 절대 다수이다.

일년에 몇차례있는 각종 세마나를 가도 마찬가지이다. 취직을 위하여 머라도 스팩을 쌓을 만한 것이 없나 살피러 다니는 대학생들이 많고 경력이 있는 시니어 개발자들은 주로 스탭이거나 발표자들 뿐이다.

그 많은 프리랜서분들은 다들 어디에 있을까?

물론 앞서 언급했드시 정말 열심히 자기개발을 하는 프리랜서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나머지 대다수는 그저 근근히 개발 일로 연명하며, 미래에 대하여 그리고 자기개발에 대하여 관심이 없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분들을 탓하기도 어려웠다.

  1. 매일 업무적응과 야근과 휴일근무로 인하여 지금 당장 주어진일이 아닌 따로 공부를 하거나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2. 자기개발을 한다고 해서 맑은 미래가 보장되지 못한다는 심리적 유리벽을 체험했거다 이야기를 들어서 괜한 노력보다 현실에 안주하는 습성을 가지게 되었다.
  3. 그로 인하여 프로그래밍이나 자기개발에 열정을 상실해버리고 그저 근근히 입에 풀칠하며 사는 수단으로만 생각하게 되어서 아무런 열정이 없다.

이것들이 개발자 자신만의 잘못일까? 
사례 하나 하나를 자세하게 이야기 해보고 싶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따로 글을 적도록 하겠다.

아무튼 결국. 
점점 더 대형IT회사는 그들만의 철옹성이 되고 값싼 프리렌서들은 점 점 더 싸구려 소모품으로 스스로를 퇴화시키고 있게 되었다.

이런 현상이 더 심각해지면 어떤일이 생길까? 
저 역시 쉽게 장담은 못하겠다.

가능한 시나리오 중에 하나는

더 이상 한국IT의 성장 동력인 개발자들의 내수가 어려워지고, 수 많은 개발자들은 할 일을 찾지 못하고 쓸모없는 인력이 될것이며 졸지에 프리랜서가 아닌 제대로된 실업자가 될것이다. 아니면 정말 최저급여로 일하는 노동자가 될것이다.

국내에서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그들만(?)의 리그가 될것이고 인력들은 양극화가 극심해져서 시간이 더 흘러서는 한국IT는 경쟁력을 잃어 세계시장에서 도퇴될것이다.

이렇게 글을 끝내 버리면 안될 것 같아서(비극적 종말에 대한 예언)

어떻게 하면 이상황이 나아질수있을까 의견을 적어본다.

다른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겠지만 이 글에서 주장하고 싶은것은

개발자들이 스스로 자기개발을 해야된다는 것이다.

끝.....(열린결말?)

Posted by 빨강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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