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저번주였습니다. 구역모임때 구역의 자매와 기도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원래는 배우자를 위한 기도에서 출발했지만 점점 기도의 본질적인 문제로 이야기는 깊어갔습니다.
그자매는 자신의 생각은 실수도 많고 어리석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보다는 성령님이 주관해야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말은 자신의 생각과 의지는 빠지고 성령님이 주관하도록 해야 하며 기도도 당연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배우자를 위한 기도 역시 하나님이 자신에게 잘맞는 배우자를 알고 계시니 외모나 성격적인 부분까지도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구하는 기도는 무의미하다는 것이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결국 구하는 기도보다는
듣는 기도가 우선이라는 말이였습니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나의 생각과는 조금달랐습니다.
내 생각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신것은 나의 마음이 하나님을 기쁘게 해야하고 나의 의지가
하나님께 향해야한다는것입니다. 마치 로보트처럼 기계적인 신앙이 아니라 적극적인 의지로서의 신앙생활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보면 나의 의지와 나의 마음이 죽고 성령님이 나를 완전히 통제하는것이 아니라
나의 몸과 마음이 성령님을 따르는 생활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도 역시 구체적이여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필요도 아시고 현명하시니 알아서 주시겠죠." 보다는 간절히 바라는
기도를 하면 하나님께는 그기도를 다듬어주시고 그렇게 되는 방법 또한 알려주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구역모임의 분위기는 무척이나 은혜로웠습니다.
그러던중 이책을 더 깊게 보게 되면서 성령님은 우리 둘의 마음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는 듯 했습니다.
그자매와 나의 생각을 누가 절대적으로 맞고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자매의 생각은 그리고 신앙과 기도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것이 조금 더 큰 모습이었고
나의 그것은 하나님께 말씀드리는것이 조금 더 큰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대화 하시길 바라십니다.
어느한쪽이 일방적으로 말하고 다른쪽에서는 듣기만 한다면 그건 대화가 아니겠지요.
"제맘 아시죠? 하나님" 이라는 기도보다는
"제가 무슨무슨일이 었다는걸 하나님께서도 아시죠? 저의 마음은 이러이러했습니다.
이렇게 이렇게 되면 좋았을텐데요. 하나님의 뜻은 어떤건가요? 하나님 알고싶습니다."
이것이 더 좋은듯 하고
"하나님 저를 인도해주세요" 라는 기도보다는
"하나님 제가 나아갑니다. 저에게 옳은길을 가르쳐주시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합하게 해주세요.
하나님이 주시는 싸인에 바로 반응하게 해주시고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을 묵상하게 해주세요."
이것이 더 좋은듯합니다.
아직 저희의 기도가 많이 부족함을 느낌니다.
더욱 온전한 기도로서 하나님과 온전한 대화를 할수있기를 기도합니다.